최근 안정세를 보이던 소·돼지고기 가격이 추석 성수기를 맞아 반짝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국민지원금 지급까지 더해지며 가격 상승세가 가팔라질 전망이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0일 한우 등심 1등급 소매가격은 ㎏당 9만8천315원이었다. 이는 지난 8월 11일 9만8천88원 이후 한 달 만에 최저치다.
돼지고기 가격은 소고기보다 등락폭이 컸다. 이달 10일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당 2만3천598원으로 지난 5월 14일 2만3천593원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낮아졌다.
한우·돼지 사육 마릿수와 도축 마릿수의 증가로 공급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한우 사육 마릿수는 2015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이달 340만마리를 초과할 전망이며 올해 도축 마릿수는 지난해 76만3천마리보다 늘어난 79만∼80만마리로 예상된다. 이달 돼지 사육 마릿수는 평년 대비 0.1%, 도축 마릿수는 1.8∼4.8%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공급이 늘어난 상황이지만, 추석 성수기와 국민지원금 지급 등의 요인으로 고깃값은 한동안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농업관측센터는 "추석 성수기 한우 도축 마릿수가 늘어난다고 해도 도매가격은 지난해와 평년보다 올라갈 전망"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가정 내 소비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가 국민지원금 지급이 추가로 가격을 올리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센터 측은 돼지 역시 명절, 국민지원금 지급 등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달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지난해(㎏당 4천630원)와 평년(4천802원)보다 오른 5천∼5천200원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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