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국 순회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과반 4연승'과 1차 슈퍼위크 '과반 득표'를 동시 달성, 본선 직행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이 후보는 12일 원주 오크밸리리조트에서 열린 강원지역 경선에서 55.3%를 득표해 대전·충남(54.81%), 세종·충북(54.54%), 대구경북(51.12%)에 이어 4연속 과반 압승을 거뒀다.
'의원직 사퇴' 배수진을 친 이낙연 후보는 27%를 얻는 데 그쳤다.
이로써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가 51%로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이낙연(31.08%), 추미애(11.35%), 정세균(4.27%), 박용진(1.25%), 김두관(0.63%) 후보 순이었다.
아울러 이날 동시에 발표된 국민·일반당원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이 후보는 51.09%로 과반 압승에 성공했다.
이어 2위 이낙연(31.45%), 3위 추미애(11.67%), 4위 정세균(4.03%), 5위 박용진(1.16%), 6위 김두관(0.60%) 후보 순이었다.
전국 순회경선 과반 4연승과 최대 승부처인 1차 선거인단 투표까지 과반 압승을 거둔 이 후보는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 후보는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기대보다 많은 과반수 지지를 보내주셨다는 점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세론을 확인한 이 후보는 추석 직후인 오는 25~26일 열리는 호남지역 경선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30% 이상을 득표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린 이낙연 후보가 고향인 호남지역 경선에서 득표율 격차를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낙연 후보는 "희망을 얻게 됐다. 민심이 변화하기 시작했다"며 추격을 자신했다.
남은 경선 일정은 25일 광주·전남, 26일 전북, 10월 1일 제주, 2일 부산·울산·경남, 3일 인천 순이다.
이재명 후보의 독주가 이어진다면 본선 직행은 2차 슈퍼위크가 열리는 내달 3일 인천지역 경선 결과와 함께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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