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이 12일 '조국 흑서' 저자인 서민 단국대 교수와 표진인 정신과 전문의가 참여한 '올데이 라방'(라이브방송) 토크쇼를 통해 '인간적 면모'를 드러내보이는데도 온힘을 기울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결혼을 늦게 한 이유를 묻자 "연애하다 차인 게 대부분"이라며 웃으면서 "사람이 부실하니까 장가를 못간 게 아닐까"라고 했다.
정치 입문 후 가장 억울했던 순간을 꼽아달라고 하자 그는 '부정식품' 관련 언급을 꼽으면서 "못사는 사람은 아무거나 먹어도 된다는 게 아니라 과다한 규제는 안 좋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윤 전 총장은 1986년 사법시험일에 족발집에서 기다리던 친구들 생각에 답안지를 빨리 내고 나왔다가 떨어져 최종합격이 5년이나 늦어졌다고 말하기도 햇다.
홍준표 의원은 '장모가 착해 보인다고 했다던데 같은 말을 들어본 적 있나'라는 물음에 "집사람은 그런 이야기를 입에 달고 산다"고 대답했다.

'부인 말을 잘 따르나'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가정 문제는 집사람이 전권을 갖고 있다"면서 "40년간 아내에게 월급을 줘서 필요한 돈이 있으면 얻어서 쓴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저보고 '사람이 똑똑하고 너무 차가워 보인다'고 하는데 알고 보면 저도 재미있고 농담도 잘한다"며 적극적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그는 또 "정치인에게 비치는 이미지는 자기 책임이니 제가 알아서 해야 할 문제"라고 '셀프 디스'를 하기도 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출마선언 당시 일부 질문에 '준비해서 답변하겠다'고 한 데 대해 "정직한 정치의 본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여권의 선두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한 평가도 이어졌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자신과 달리 지사직을 사퇴하지 않는 이 지사를 향해 "뻔뻔스럽다"며 웃음과 함께 "저걸 배워야 하나"라고 저격했다.
안상수 전 의원은 "형수한테 욕한 걸 보면 그런 망종이 없다"면서 "이런 사람보다야 (국가혁명당) 허경영 명예대표가 훨씬 낫다"고 했다. 안 전 의원은 최근 허 명예대표와 두 차례 회동한 바 있다.
안 전 의원은 허 명예대표에 대해 "원래 허황되다고 생각했는데 만나보니 30% 정도는 쓸 만하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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