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11시 40분쯤 전남 여수시 소재 한 치킨집 업주 A씨가 사망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를 남겼는데, 여기에는 경제적인 어려움과 가족에 대한 미안함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살핀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등 타살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관련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서는 서울에서도 20년 넘게 마포구 소재 유명 맥줏집을 운영해 온 50대 업주 B씨가 지난 7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장기 유행에 따른 정부의 강력한 영업제한 정책이 배경이 된 자영업자들의 경영난이 함께 언급되고 있다.
B씨에 대해서는 사망 전인 최근 남은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기 위해 살던 원룸을 빼 식당에서 생활해왔고, 그럼에도 모자란 돈은 지인들에게 빌렸다는 등의 사연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전남 여수 치킨집 업주 A씨가 경제적인 어려움을 유서 추정 메모에서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도 함께 시선이 향하는 모습이다.
앞서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 지난 1년 반 동안 전국 자영업자는 66조원이 넘는 빚을 졌고, 이 여파로 45만3천개 매장이 폐업했다고 밝힌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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