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2일 오후 10시를 기해 14호 태풍 찬투의 예상 경로를 업데이트했다.
이날 오후 4시에 발표한 예상 경로와 비교, 행선지가 좀 더 명확해졌다.
▶앞서 오후 4시 발표에서는 17일 오후 3시쯤 태풍 찬투가 제주도 북북서쪽 50km 부근 해상, 즉 전남과 제주도 사이 남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봤는데, 이어 오후 10시 발표에서는 17일 오후 9시쯤 태풍 찬투가 여수 남남서쪽 70km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좀 더 구체적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이 '여수 남남서쪽 약 60km 부근 육상' 표기를 '여수 남남서쪽 약 70km 부근 해상'으로 정정했습니다. 이를 반영한 기사 내용 참고바랍니다.

▶이날 낮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는 태풍 찬투가 남해안을 따라 북동진해 부산까지 다다를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당시 다른 기상당국이 발표한 예상 경로와 비교해 다소 북쪽으로 올라간 것으로, 제주도 북쪽 및 남해안 전남 목포·여수 및 경남 통영·창원 등을 차례로 지나 부산으로 향하는 것으로 표시한 바 있다. 이 경로를 지나는 시점을 JTWC는 16~17일로 전망했다.
현재는 거의 정북진 경로를 밟고 있는 태풍 찬투는 오늘 저녁 타이완(대만) 일대를 빠져나왔고, 이날 오후 9시 기준으로 대만 타이베이 북동쪽 18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다.
이어 14~16일에 걸쳐 느려진 속도로 중국 상하이 인근에서 머무른 후, 다시 속도를 높이며 경로를 북동진으로 꺾어, 제주도 및 남해안 지역을 차례로 지날 전망이다.
그러면서 태풍 강도는 현재 '강'에서 15일 저녁쯤부터 '중'으로 약해지게 된다. 상하이 인근에 머무르며 위력이 약화한다는 분석이다.
▶태풍이 닷새 후인 17일쯤부터 제주도를 가까이 지나고 우리나라 남부지방에 상륙하는 것과는 별개로, 비 등의 영향은 오늘 밤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예상 강수량은 15일까지 100∼300㎜, 많은 곳은 500㎜ 이상이다.
구체적으로는 제주에 13일 시간당 30∼50mm, 14∼15일에 시간당 50∼7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이때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남부지방의 경우 14일 이후 경남권 및 전북남부는 10~40mm, 전남권은 20~8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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