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14일 서울 지하철 첫차부터 파업을 강행할 수 있다고 12일 저녁 예고했다. 교섭이 결렬될 경우다.
노조는 이날 비상회의를 개최한 후, 내일인 13일 사측과의 최종 교섭에서 정부 및 서울시가 기존 구조조정 강행 입장을 고수할 경우 파업 준비에 집중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노조는 승무원의 경우 14일 첫차 운행부터, 다른 부서의 경우 14일 오전 9시부터 파업을 시작키로 했다.
아울러 필수 근무자를 제외한 모든 조합원은 14일 오후 1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모여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 등 전국 지하철 노조원들까지 합쳐 모두 5천여명 규모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노조는 앞서 지난 8월부터 구조조정 철회를 비롯해 노인 등 무임수송 손실에 대한 국비 보전 등을 요구하며 14일을 파업 개시일로 예고한 바 있다.
그러면서 8월 31일, 9월 9일에 잇따라 사측과 교섭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어 내일인 13일이 최종 교섭일로 다가온 것이다.
다만 지하철은 필수 공익사업장이기 때문에 노조가 파업을 시작하면서 필수 업무를 위한 인력은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이로 인해 출근 시간대는 정상 운행이 되더라도, 나머지 시간대에는 평소 대비 운행량이 20~30%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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