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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 산부인과, 분만 업무 중단…의료진 '백신 의무화 반대' 사직 영향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교육청 앞에서 9일(현지시간) 팻말을 든 시위대가 학생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 의무화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교육청 앞에서 9일(현지시간) 팻말을 든 시위대가 학생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 의무화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뉴욕주의 한 병원 산부인과에서 의료진 부족으로 출산 진료를 중단하는 일이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A hospital says it won't deliver babies after staffers resigned over coronavirus vaccine mandate'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WP와 현지 일부 언론에 따르면 뉴욕주 북부에 위치한 루이스 카운티 종합병원은 25일부터 출산 업무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뉴욕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에 반발한 의료진들이 사직하면서 의료진이 부족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주는 오는 27일까지 의료진의 백신접종을 의무화했다.

기사에 따르면 병원 측은 165명의 병원 직원 가운데 27%에 달하는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그만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앤드루 쿠오모 당시 주지사는 27일까지 뉴욕주에 근무하는 모든 보건 업무 종사자들에게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접종하지 않을 경우 해고를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조치에 대해 일부 의료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다른 지역에서도 의료진뿐 아니라 학생 등 교육 현장에서도 코로나 백신 접종에 대한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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