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초등학생을 위한 생존수영 이론 교육에 가상현실(Virtual Reality·VR) 방식이 접목된다.
대구시교육청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실시한 것은 2014년부터다. 문제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사태가 지속, 실기교육이 어려워졌다는 점.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교육할 수 있는 VR 기기를 생존수영 교육에 도입한 이유다.
1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우선 공모를 통해 이 사업을 시범적으로 운영할 초등학교를 8곳 선정했다. 동도초교, 대청초교, 칠성초교, 관문초교, 한실초교, 월서초교, 세천초교, 유가초교 등이 그곳이다.
선정된 초등학교에는 VR 기기 구입 및 운영비를 학교당 2천만원씩 지원한다. 또 VR 기기를 이용해 교육할 생존수영 교육 매뉴얼 및 동영상 콘텐츠 38편을 안내했다.
VR 기기를 활용한 생존수영 이론 교육 과정은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생존 기능 ▷수영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수영 기능 ▷수상활동 시 타인을 돕기 위한 구조 기능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VR 기기를 통한 수상사고, 선박사고, 심폐소생술 교육으로 위기 발생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게 했다.
VR 기기를 체험한 칠성초교 박지현 학생은 "코로나19 탓에 수영장에서 직접 배울 수 없어 아쉬웠다. 하지만 VR로 대신 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며 "선박사고 현장에서 구명조끼를 바르게 착용하고 비상탈출을 할 때는 실제에서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한 가운데 생존수영 실기 교육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래도 메타버스 속 VR 기기를 활용해 생존수영, 수상안전, 선박사고 예방 등 위기 발생시 대처요령을 바르게 익힌다면 학생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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