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도시철도공사 '3호선 세계테마열차' 확대

17일부터 하루 16∼20회…방역은 강화
전 세계 30개국 관광명소…여행은 덤

공사는 추석연휴를 앞둔 17일부터 3호선 열차를 대상으로 운행하고 있는 세계테마열차를 확대키로 했다. 사진은 세계테마열차 내부 모습. 대구도시철도공사 제공
공사는 추석연휴를 앞둔 17일부터 3호선 열차를 대상으로 운행하고 있는 세계테마열차를 확대키로 했다. 사진은 세계테마열차 내부 모습. 대구도시철도공사 제공

대구도시철도공사(이하 공사)가 추석을 맞아 가족 나들이객 유치에 나섰다.

공사는 오는 17일부터 3호선 열차를 대상으로 운행하고 있는 세계테마열차를 확대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5월 17일 1개 편성으로 시범운행을 시작한 열차 운행편수는 4개월 만에 매일 16~20회까지 늘게 됐다.

세계테마열차는 전세계 곳곳의 인기 여행지 이미지로 전동차 3칸 전체 내부와 외부를 꾸며놓은 식으로 운행되고 있다. 열차는 칸마다 유럽권과 아시아권, 아메리카권으로 구분돼 있고 열차 안 LCD모니터에는 세계 여러나라의 주요 관광지 영상이 재생돼 열차에 탑승하는 승객들은 전세계 30개국 관광명소를 감상할 수 있다.

공사에 따르면 유럽권 칸에는 산토리니섬, 알프스산맥, 트래비분수, 콜로세움, 플리트비체 등 8개국의 14개 명소가 있다. 아시아권 칸에는 타지마할, 하롱베이, 센토사섬, 만리장성, 오페라하우스 등 11개국 16개 명소가, 아메리카 칸에는 마추픽추, 자유의 여신상, 나이아가라폭포, 우유니 소금사막 등 11개국 15개 명소가 포함됐다.

공사는 오랜 기간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열차 확대 운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용객 확대를 위해 추석 연휴 동안 승객에게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하는 한편 귀성객과 시민들에게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마스크와 마스크 스트랩도 배부키로 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잠잠해진 뒤 1년 이내로 해외여행을 가겠다는 응답이 81%에 달했다. 시민들의 해외여행에 대한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하자는 차원"이라며 "추석을 맞아 방역소독도 강화한 만큼 이번 추석 명절에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은 가족과 함께 세게테마열차를 꼭 타보시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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