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탓에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올해와 내년 2% 내외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은행은 13일 공개한 '코로나19를 감안한 우리 경제 잠재성장률 재추정'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평균 2.0%로 추정했다. 앞서 IMF(국제통화기금)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우리나라의 2020∼2022년 평균 잠재성장률을 각 1.8%, 2.4%로 추정한 바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성장률을 끌어내린 것은 코로나19 영향이 적잖았다. 잠재성장률에 자본투입과 총요소생산성이 각각 1.4%포인트(p), 0.9%p 끌어올린 반면 코로나19 효과와 노동투입이 각각 0.2%p, 0.1%p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잠재성장률이 상당폭 낮아진 데는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 코로나19 대유행에 앞서 이미 진행돼 온 구조적 요인의 영향이 있다"며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대면서비스업 폐업과 고용 사정 악화, 서비스업 생산능력 저하 등이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코로나19 위기 이후 잠재성장률 회복을 위해 경제구조 변화에 효과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은은 "신성장 산업에 대한 지원 강화와 기업 투자여건 개선, 고용여건이 취약해진 엿ㅇ과 청년의 경제활동 참가율 제고 등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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