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대 학생들 만난 윤석열 "35세 이전 단체장 출마자 나와야"

윤 후보 "과밀한 대학 인수합병 통해 특성교육 전문화 해야"

13일 안동대학교를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안동대 학생들과 야외 잔디밭에서 토론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13일 안동대학교를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안동대 학생들과 야외 잔디밭에서 토론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국립 안동대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윤 후보는 수도권 중심 대학 집중 현상에 대해 "검사생활을 하면서 느낀 것은 사립대와 지방대, 심지어 고졸도 있었지만, 학벌과 관계 없이 우수한 인재들이 많다는 것이다"며 "그래서 사람을 쓸 때 이런 부분을 타파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학의 차이는 취업 문제와 연관돼 있는데 사회에서 청년 일자리가 생기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경제가 역동성이 생기고 기업의 상황이 좋아지면 일자리도 많아질 것이고 명문대학에 가려고 애쓰는 문화도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과밀화된 대학도 M&A(인수합병)를 통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서도 기성세대를 대표해 대학생들에게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인생의 황금기를 코로나19 사태로 만끽하지 못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백신접종률이 올라가고 내년 상반기가 되면 거리두기가 많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그때도 제대로 되지 못한다면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과학적 증거주의에 근거해 현재의 확진자 수의 거리두기보다는 치명률을 기준으로 한 방역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코로나 걸려 불행해지나 장사를 못하고 망하나 마찬가지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 현 시스템이 잘못된 것은 분명하다"고 방역 시스템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직장과 전공분야를 따라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청년 시절 정치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자신은 정치를 늦게 시작했지만 젊은 생각을 가진 학생들의 정치참여가 많아진다면 제도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고 사회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란 게 그의 조언이다.

윤 후보는 "젊은 시절부터 정치를 해봐야 민주주의가 2.0, 3.0 같은 말이 나올 수 있는 것"이라며 "젊은 시절부터 시장에 출마하고 우리나라 민주주의도 첨단화되고 고도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서 "다양한 방면의 민간 분야로 나가서 기업에 취업해 성공하는 것도 좋고, 사회'시민활동 하는 것도 좋고, 청년세대가 정치계에 발을 많이 디뎌 35살 이전에 단체장에 출마하는 이들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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