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이자 1·2차 백신 접종 20·30대 3명 사망 "모두 기저질환 無"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진은 화이자 로고 앞의 코로나19 백신과 주사기의 모습과 물음표 이미지 합성. 연합뉴스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진은 화이자 로고 앞의 코로나19 백신과 주사기의 모습과 물음표 이미지 합성. 연합뉴스

최근 화이자 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13일에는 20·30대 젊은이 3명의 사망 사례가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1차 접종 사례 2명, 2차 접종 사례 1명이며, 이들 모두 별다른 기저질환을 앓지 않은 건강한 청년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사례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과 인과성이 있는지 방역당국 판단이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우선 이날 경기 김포경찰서와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한 20대 A씨가 지난 11일 오전 10시쯤 김포시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가사도우미가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지난 6일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했고, 이후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A씨가 어릴 적부터 기저질환을 앓아 병원 진료를 받기도 했으나, 성인이 되고부터는 큰 이상을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날 광주 광산구보건소에 따르면 전날인 12일 30대 중반 B씨가 한 대학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8월 30일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했고, 이후 이상 반응을 보여 다음날인 8월 31일 집 근처 종합병원을 찾았다. 당시 의료진은 별다른 문제를 발견하지 못해 B씨에게 귀가를 권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집으로 돌아온 B씨는 다음날인 9월 1일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앞서 방문했던 병원에 다시 들러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대학병원에서는 B씨에 대해 급성심근경색으로 판정, 중환자실로 옮겼다. 이후 2주 동안 B씨에 대한 치료가 이어졌으나 끝내 숨진 것이다.

B씨도 기저질환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날 충남 홍성군청에서 근무하던 30대 공무원이 최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한 후 사흘만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사망자 C씨는 지난 9일 홍성군보건소에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한 후 이상 반응을 보여, 이틀 후인 11일 대전 을지대병원에 입원했다.

이어 입원 다음날인 12일 오후 11시 40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C씨 역시 별다른 기저질환을 앓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백신을 옮기고 있다. 정부가 루마니아와 협력해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97만6천500회분으로 화이자 백신이 52만6천500회분, 모더나 백신이 45만회분이다. 정부는 이 백신을 18∼49세 연령층 접종에 활용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지난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백신을 옮기고 있다. 정부가 루마니아와 협력해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97만6천500회분으로 화이자 백신이 52만6천500회분, 모더나 백신이 45만회분이다. 정부는 이 백신을 18∼49세 연령층 접종에 활용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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