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TK) 지역민들은 여야 대선후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후보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신문이 여론조사회사 소셜데이타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12일 대구경북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0명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 민주당 경선 후보 가운데서는 '대세론'을 형성한 이재명 후보의 기세가 압도적이었다. 이재명 후보가 31.6%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고, 이낙연 후보가 21.7%, 정세균 후보(사퇴) 5%, 추미애 후보 4.9% 등의 순이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 선호도로 한정하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2배 이상 뛰어오른 63.1%를 기록했다. 이어 이낙연 후보(25.6%), 추미애 후보(7.2%), 정세균 후보(1.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추 후보의 약진이 눈에 띄었는데, 실제 지난 11일 열린 민주당 TK 경선 순위와 일치했다.
국민의힘 경선후보 12명 가운데서는 윤석열 후보가 36.1%, 홍준표 후보가 33.2%의 지지를 받아 오차범위 내에서 윤 후보가 다소 앞서며 '양강 체제'를 형성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점차 줄어드는 경향이 뚜렷했다. 홍 후보는 지난 7월 조사 당시 11.3%에 그쳤던 지지율이 3배가량 급상승했으며, 윤 후보는 45.9%에서 10%p 이상 하락하면서 오차범위 안까지 차이가 좁혀졌다.
홍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33.6%의 지지를 받아 48.8%를 기록한 윤 후보에게 뒤졌지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34.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6.5%에 그친 윤 후보를 압도했다. 이 같은 결과를 두고 '역선택' 또는 '확장성' 등 여러 해석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에 이어서는 유승민 후보가 8.8%의 지지로 3위를 차지했으며, 최재형 후보(2.4%), 원희룡 후보(1.9%) 등 순으로 나타났다.
여야 각 정당과 무소속 후보까지 포함한 13명의 다자구도 조사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35.7%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이어 홍준표 후보가 20.6%로 2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후보가 14.4%로 여권 후보 가운데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이낙연(5.9%), 유승민(5.1%), 안철수(3.0%) 후보 등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소셜데이타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매일신문 대구경북민 여론조사 개요
▷의뢰기관: 매일신문
▷조사대상: 대구시·경북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표본 수: 1,010명
▷표본오차: ±3.1%p (95% 신뢰수준)
▷응답률: 4.3% (무선ARS 6.5%, 유선ARS 1.8%)
▷표본구성: 무선ARS 79.9%, 유선ARS 20.1%
▷표집률:
무선 - SK, KT, LG 이동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유선 -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
▷표집방법: 무선 가상번호 및 유선 RDD 표본 내 무작위 추출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자동응답조사(ARS)
▷통계보장:
2021년 8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지역, 성, 연령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적용 (셀 가중)
▷조사기간: 2021년 9월 11~12일 (2일 간)
▷조사기관: 소셜데이타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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