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동안 고속도로 휴게소 9곳에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된다. 또 대중교통은 예매~탑승~이용 전 단계에 걸쳐 방역체계를 수립해 이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방역기본 방향인 '출발전 예방접종, 복귀 후 진단검사, 이동시에는 방역·안전 최우선'에 따라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실시한 '추석 연휴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총 3천226만명, 하루 평균 538만명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대수는 1일 평균 472만대로 예측된다.
하루 평균 이동량은 지난 추석 대비 약 3.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불가피하게 이동하더라도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을 이용하겠다는 국민이 늘어 도로 분야 방역과 안전 이동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먼저 자가용 이용 증가에 대비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 도로 분야 방역 강화와 혼잡 완화를 집중 추진한다.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 9개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해 이동 중 진단검사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출입구 동선을 분리해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 QR 코드 방식 등 출입명부 작성, 모든 메뉴 포장만 허용, 실내테이블 운영 중단 및 야외 테이블 투명가림판 설치로 이용자와 접객 관리를 강화한다.
아울러 휴게소, 졸음쉼터 등 휴게시설 내 주요 시설별 집중 방역체계를 구축해 이용자 간 전파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기로 했다. 국도·지방도 주변 휴게시설 등 민간 운영 시설도 방역 사각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현장 지도를 하는 등 철저히 대응할 계획이다.
대중교통에 대해선 철도역, 버스·여객선 터미널, 공항 등을 대상으로 수시 방역 및 상시 환기, 동선 분리, 비대면 예매 활성화 등 최상위 수준의 방역태세를 갖추기로 했다.
실제로 철도는 창가좌석만 판매제한 운영 중이며 열차 내 승객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버스·항공·연안 여객선은 창가좌석 우선 예매를 권고하고, 현금 결제 이용자에 대한 명단 관리로 이용자 안전을 확보한다.
특히 모든 교통수단에 대해 운행 전후 소독 강화와 상시 환기, 비대면방식 예매, 차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대화 자제 등 예매~탑승~이용 전 단계에 걸쳐 방역체계를 확립하고 철저한 이행에 나선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추석연휴 기간의 방역이 매우 중요하다"며 "사전에 예방접종이나 진단검사를 꼭 받아주시고, 어려울 경우에는 만남을 미루는 것이 부모님, 가족, 이웃을 지키는 가장 현명한 방법임을 유념해 달라"고 말했다.
어명소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코로나19 4차 유행을 하루 빨리 벗어나기 위해 이번 추석에도 지난 명절과 같이 철저한 교통 방역 태세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의 방역대책에 적극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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