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수성구민 90% "수성구에 사는 데 자긍심 느껴"

삶의 질 만족도 92.1%…자연환경·교육환경 우수하다 느껴
코로나 대응 72.3%가 긍정적 응답 보여

2021 수성구 행정수요조사 인포그래픽. 수성구청 제공
2021 수성구 행정수요조사 인포그래픽. 수성구청 제공

대구 수성구청 자체 조사에서 수성구 주민들이 수성구에 사는 것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성구청은 구민의 목소리를 구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실시한 '2021년 행정수요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구민의 87.3%가 수성구에 거주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쾌적한 자연환경과 우수한 교육환경을 들었다. 특히 구민의 92.1%는 "수성구의 삶의 질에 만족하고 수성구에 산다는 것에 대해 자긍심이 높다"고 했다.

업무수행평가를 자세하게 살펴보면, 긍정적 응답을 한 구민은 67.4%로, 특히 지역으로는 수성동과 중동, 상동, 파동, 고산동 주민들이 높은 평가를 내렸다. 연령으로는 30대, 40대 그리고 여성, 중산층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나타냈다.

수성구의 코로나19 감염병 대응에 대해선 72.3%의 주민이 긍적적으로 평가를 했다. 드론 기술을 활용한 행정서비스가 도시경쟁력 강화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물어본 질문에 구민의 62.8%가 긍정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우선적으로 추진할 정책의 경우 구민은 '일이 있는 경제도시' 분야를, 전문가는 '매력 있는 문화·관광·교통도시'를 각각 꼽았다. 또 '걷기 좋은 도시공간 확보'와 '사색있는 산책로 조성'에 대한 구민들의 요구도 컸다.

이 같은 요구와 평가를 반영한 구정에 대한 종합만족도는 구민이 66.7점, 전문가는 76.4점으로 집계됐다.

수성구의 행정수요조사는 지난 2008년 대구에서 처음으로 시작해 해마다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7월부터 2개월간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수성구민 800명과 수성구 각종 위원회 소속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정주의식, 구정 운영평가 등 12개 분야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였다.

아울러 포털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에서 나타난 수성구 관련 주요 키워드를 빅데이터로 분석하기도 했다.

수성구는 이번 조사 결과를 정책에 반영해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우수한 분야는 현재보다 더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대다수의 구민이 긍정적인 평가를 해줘서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사항과 전문가의 의견을 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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