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밤중까지 몰래 문 열고…'강남 미신고 호스트바' 손님 등 38명 적발

경찰, "몰래 영업하는 호스트바 있다" 신고 받고 수사 착수
최근 코로나19 확진 여성이 해당 호스트바 방문한 사실 확인하고 단속

서울 마포구 홍대클럽거리의 모습.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연합뉴스
서울 마포구 홍대클럽거리의 모습.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연합뉴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기고 한밤중까지 몰래 영업하던 호스트바 업주와 직원, 손님 등 30여 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4일 오전 1시 5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지하 호스트바에서 30대 업주 A씨와 웨이터 1명, 남성 접객원 22명, 손님 14명 등 총 38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몰래 영업하는 호스트바가 있다'는 신고를 받았으나 업소 위치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7일 코로나19에 확진된 여성이 이 호스트바에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13일 오후 주변에서 합동단속을 벌였다.

경찰은 업주 A씨가 업소 문을 닫고 단속에 응하지 않자 강제로 문을 열려고 시도했다. 이에 A씨가 오전 1시 5분쯤 문을 열면서 내부에 있던 이들이 줄줄이 적발됐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업소는 폐업한 노래방 자리에서 미신고 상태로 영업해 왔다. A씨는 전문직 여성과 외국인 유학생 등만 회원으로 받으며 비밀리에 영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업주 A씨와 손님을 받은 접객원 12명을 식품위생법 위반(무허가영업 등) 혐의로 형사입건하는 한편, 적발된 이들 모두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관할 구청에 통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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