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BC ‘아이들의 시작(時作)’,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수상

동명의 시집으로도 만날 수 있어

작은 시골 학교 아이들의 시를 따뜻한 영상으로 전한 TBC 12부작 특집 프로그램 '아이들의 시작(時作)(연출 황재섭)'이 한국방송협회가 주최하는 제48회 한국방송대상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아이들의 시작'은 경상북도 내 12개 시골 작은 학교의 초등학생들이 주인공이다. 아이들은 '학교의 삶'과 관련된 주제로 스스로 시를 쓰고, 시화를 그리고, 이를 친구들과 함께 낭독했다.

코로나 19시대의 '치유'가 될 수 있는 아이들의 '순수한 시'를 따뜻한 영상으로 전한 이 방송은 사라져 가는 시골 작은 학교와 그곳에서 살아가는 학생들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했다. 또한 TBC 최초 4K(UHD)로 만들어진 이 프로그램은 지역 지상파에서는 파격적인 15분 숏폼 형태 12부작으로 제작되어 TBC와 유튜브로 동시에 방송됐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황재섭PD는 "아이들의 시작은 초등학생들의 조금 다른 생각과 시선, 그리고 따뜻함이 하나하나 담겨져 간 촬영이었다. 작은 시골학교의 일상이 아이들이라는 큰 그릇에 담겼고, 이것이 '시'로 풀어졌다.

그리고 방송으로 전해지면서 코로나 19라는 고난의 시간을 보내는 우리에게 위안과 포근함으로 다가왔다. 이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자신들의 삶과 시를 나눠 준 어린친구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방송대상의 영예도 그 친구들에게 돌린다"라고 밝혔다.

제48회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을 수상한 '아이들의 시작(時作)'은 동명의 시집으로도 출간되어 영상뿐 아니라 지면으로도 만날 수 있다. 방송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아이들의 시, 시화, 방송화면을 담아 출간된 이 시집은 그 수익금을 소외된 아이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한국방송대상은 시청자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었던 방송프로그램을 알리고, 방송인들의 노력을 치하하기 위해 1973년부터 한국방송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시상식이다.

제48회 한국방송대상에서 TBC는 작품상(수상작 : 아이들의 시작)과 함께 개인상(수상자 : 박원달 PD)도 수상하여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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