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 50사단이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화진해수욕장 내 군 구조물을 철거하고 있다. 50사단 제공
38년 간 군이 점유한 화진해변을 주민들에게 돌려 달라는 요구에 따라 육군 50사단이 시작한 화진해수욕장 내 군훈련장 구조물 철거(매일신문 6월 29일 12면 등)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육군 50사단은 14일 올해 철거 계획한 화진해수욕장 내 군훈련장 구조물 12개 동을 모두 철거했다고 밝혔다. 50사단은 규모가 큰 나머지 4개 동은 예산이 세워지는 대로 철거업체와 계약 등을 통해 철거를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 4월 16일 1개 동 철거를 시작으로 약 5개월 동안 철거 작업을 진행해 이달 중순에 이르러 올해 12개 동에 대한 철거를 모두 완료한 것이다.
앞서 50사단은 지난해 8월 훈련장 담장 철거를 시작으로 훈련장 이정표 철거, 민·군 상생발전을 위한 민·관·군 실무협의 및 간담회(10회)와 관군협의(6회), 민군간담회(2회) 등을 실시했다.
또한 해수욕장 및 해변정화활동, 훼손된 울타리 보수, 농촌 일손돕기 등 다양한 대민지원활동에도 나섰다.
지역주민들도 이러한 50사단의 노력에 신뢰를 보내고 있어 전투력 유지를 위한 훈련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지난 4월과 6월에는 공유수면 사용승인 등의 절차를 준수한 가운데, 지역주민들과 공감하에 해안경계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박격포 조명탄 사격훈련과 4년 만에 지·해·공 합동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신호철 50사단 공병대대장(중령)은 "훈련장 내 구조물 철거는 국민의 군대로서 사단이 지역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며 올해 계획한 12개 동을 모두 철거한 만큼 앞으로도 민·관·군 협의체 구성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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