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북구 대흥동 일원 옛 포항역지구에 69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선다.
포항 구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포항역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주거·상업시설 및 공원 등을 복합 개발하는 것으로 14일 옛 포항역 부지에서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지역 도·시의원, 주민, 사업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착공한 포항역 도시개발사업 2지구는 2만7천여㎡ 부지에 주상복합아파트 3개동, 20층 규모의 호텔 1개동, 편의시설 1개동 등이 건립될 예정이다. 주상복합아파트는 69층으로 지어져 서울, 부산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최고층이다.
옛 포항역지구 도시개발사업은 KTX 개통에 따른 역사 이전으로 옛 포항역 철도 유휴부지가 발생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침체된 구도심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지만 지진과 코로나19 등 여러 악재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4월 재공모를 시행했고 지난 7월 한국철도공사와 신세계건설 컨소시엄 간의 사업시행자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기반시설공사 착공에 들어가게 됐다.
포항시에서는 기반시설공사 착공식을 시작으로 지장물 보상, 부지정비공사 등을 시행해 2022년 말까지 공사 준공 및 환지 처분을 통해 민간사업시행자인 신세계건설 컨소시엄에 부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위로는 초고층 랜드마크 시설이 들어서고, 아래로는 단절된 그린웨이가 연결돼 포항의 주거환경이 획기적으로 변한다. 구도심 도시재생과 주변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옛 포항역 일대 6만6천여㎡는 국유지인 1지구와 한국철도공사 소유지인 2지구로 구분된다. 포항시는 철도공단과 협의해 향후 1지구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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