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의 도심 마을인 신평2동이 마을 조성 50여년 만에 동화 속 아름다운 벽화마을로 재탄생했다.
구미지역 LG자매사 협의체인 LG경북협의회와 임직원 봉사단은 '아름답고 행복한 신평2동 만들기'에 앞장서 벽화 그리기 등 3년간 구슬땀을 흘린 노력 봉사활동이 최근 마무리된 것이다.
이곳 마을은 벽화 외에도 간판 개선사업, 부족한 주차공간 확보 등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해 칙칙하던 마을 곳곳이 밝고 안전하게 변모했다. 최근엔 젊은층들이 모여 들어 맛집 등 상가도 조금씩 들어서고 있다.
마을 옹벽 등에 조성된 명작동화그림과 조형물은 100여 개로, 벽화 거리는 1.6km에 이른다. 벽화 조성 작업에 참여한 봉사자는 3년간 누적 500여 명이다.
신평2동은 지난 1973년 구미공단 조성 때 구미 신부·낙계동 주민들이 이주해 정착한 곳이다. 50여년이 지나면서 마을은 낡고 좁고 어두웠다. 주민들에겐 새로운 마을, 활력있는 삶의 터가 필요했다.
이에 LG 임직원들은 단순히 벽화 그리기만 계획하지 않고 체계적인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수립했다.
2019년 5월 주민 사업 설명회를 통해 주민 목소리를 먼저 들었다. 또 LG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 참여 동기 부여를 위해 나눔교육을 했고, 주민들과는 선진지 마을사업 사례 공유 등 마을 배우기를 했다.
또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 구미시, 구미경찰서, 구미 금오종합사회복지관 등과 업무 협약식을 맺고 협력을 이어 갔다.
마을과 정을 나누는 다양한 기부활동도 했다. 임직원 및 가족들이 손수 만든 DIY목공가구와 비누·스킨·샴푸 등 친환경 생활용품, 반찬 등을 지원하며 소외계층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소통을 했다.
아울러 구미경찰서, 자율방범대 등과 함께 'LGD 폴벤져스'를 발족, 임직원들이 합동 순찰에 나섰는가 하면 어두운 골목길엔 LED보안등 설치 등으로 마을을 밝고 안전하게 만들었다.
박영희 신평2동 동장은 "벽화거리 조성 후 골목길엔 쓰레기를 찾기 힘들 정도로 동네가 깨끗해졌고, 따뜻하고 정겨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엔 사진 찍으러 마을을 찾는 외지인들도 부쩍 늘어 곳곳에서 신바람이 일어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LG경북협의회 관계자는 "신평2동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는 마을로 거듭나고 있으며, 주민 스스로 참여를 이끌어내고 마을의 각종 현안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 있다. LG 사회공헌활동의 진심이 주민들에게 온전히 전해진 성과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LG경북협의회는 오는 10월 7일 신평2동 마을 벽화거리 현판식을 갖고 이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대선 출마하나 "트럼프 상대 할 사람 나밖에 없다"
나경원 "'계엄해제 표결 불참'은 민주당 지지자들 탓…국회 포위했다"
홍준표, 尹에게 朴처럼 된다 이미 경고…"대구시장 그만두고 돕겠다"
언론이 감춘 진실…수상한 헌재 Vs. 민주당 국헌문란 [석민의News픽]
"한동훈 사살" 제보 받았다던 김어준…결국 경찰 고발 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