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규 확진자 20명대로 다소 안정…추석 기간 '대규모 감염'으로 번질라 노심초사

市 "시설 방역 관리 강화…추석 이후 상황 지켜봐야"

추석 연휴를 앞둔 14일 오후 대구 북구 한진택배 북대구센터에 택배들이 쌓여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추석 연휴를 앞둔 14일 오후 대구 북구 한진택배 북대구센터에 택배들이 쌓여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대구의 코로나19 확산세가 20명대를 기록하며 다소 진정세로 접어들었지만 언제든지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번질 수 있어 방역당국이 추석연휴 앞 방역 관리에 고삐를 죄고 있다. 소규모 모임과 개별 접촉을 통한 감염사례가 언제든지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번질 수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판단 때문이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지역감염은 26명(해외유입 확진자 1명 제외)으로 집계됐고, 오후 4시까지 26명이 추가됐다.

일반주점, 지인모임, 동전노래방, 사업장 일상공간에서의 산발적인 감염이 지역 감염세를 이끌고 있다.

이날 달성군 소재 사업장 관련 확진자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5명(사업장 4명, n차 1명)으로 늘었다. 3명은 사업장 종사자이고, 1명은 종사자의 접촉자이다.

이곳은 지난 11일 종사자 중 1명이 의심 증상을 보여 실시한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같은 사업장 종사자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됐다.

이날은 종사자 3명이 한꺼번에 확진됐는데 확진된 종사자 가운데 1명은 지난 5일부터 의심증상이 있었음에도 확진되기 직전까지 출근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15명이 근무하는 소규모 사업장으로 최초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다.

선행 확진자와 개별 접촉을 통한 산발적인 감염사례도 이어졌다. 이날 확진자 중 8명이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감염이 전파됐고, 7명은 알 수 없는 경로로 감염됐다.

수성구 소재 어린이집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80명이 진단검사를 받고 50여 명은 자가격리 조치됐다. 중구와 달서구 소재 초등학교에서도 각각 학생이 확진되면서 100~200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검사를 받기도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규모 집단감염보다는 소규모 모임과 접촉을 통한 감염이 최근의 감염 패턴이다. 다만 대부분 집단감염이 한 두 명의 확진자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추석 연휴 동안에도 고위험 시설 등에 대한 방역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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