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14일 3선 도전 의사를 피력한 것을 두고 자천타천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는 대구지역 현역 국회의원 3인방의 입장이 엇갈렸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대구 중남구)은 이날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권 시장이 내년 대구시장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할 의사를 내비친 데 대해 "본인 희망을 피력할 수 있다"면서도 "시민들이 선택할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곽 의원은 권 시장의 홍의락 전 경제부시장 내정 및 사퇴를 두고 "시민들이 원하지 않은 결과였다. 협치라는 취지는 좋았지만, 큰 성과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홍 전 부시장이 들어오고 나오고를 (권 시장) 자기 마음대로 한 것이 시민들 눈에 볼썽사나웠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은 "권영진 시장께서 현재 추진 중인 시정을 (3선 임기에서) 잘 마무리 하겠다고 하는 취지의 발언으로 보인다"며 "출마 희망자들께서 (권 시장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성걸 의원(대구 동구갑)은 권 시장의 발언에 대해선 "말씀드릴 사안이 아니다"며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다만 본인의 대구시장 출마설과 관련해선 "저는 아직 대구시장에 출마하겠다거나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다만 주변에 많은 분들이 출마를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 경제를 살려달라는 말씀들을 하시는데 그런 역할을 맡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마다하지 않겠다"며 "다만 당장에는 11월 5일 우리당 대선후보 선출과 정책 관련 사항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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