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나고야에 역전패…ACL 8강행 좌절

세징야, 에드가 골에도 상대 공격수에 해트트릭 허용하고 2대4 패배

대구FC 세징야가 14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원정 경기로 치른 2021 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에서 첫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 세징야가 14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원정 경기로 치른 2021 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에서 첫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구는 14일 오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원정 경기로 치른 2021 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단판 승부에서 나고야에 2대4로 역전패했다.

국내 시민 구단 최초로 ACL 8강 진출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대구가 ACL에 출전한 것은 2019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로, 16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전반은 대구가 주도했다. 올 시즌 일본 프로축구 J1리그(1부)에서 실점(28경기 21실점)이 두 번째로 적은 나고야를 상대로 전반 세징야와 에드가가 연속 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폴란드 국가대표 공격수 야쿱 스비에르초크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고 결국 무릎을 꿇었다.

대구는 에드가, 세징야, 정승원으로 공격진을 꾸려 나고야와 맞섰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나고야 골문을 열었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정승원이 뒤로 내준 공을 세징야가 때린 중거리 슛이 낮고 빠르게 뻗어가며 골문 안으로 그대로 빨려들었다.

나고야 스비에르초크는 전반 12분 골문 정면에서 오른발로 동점골을 뽑았다.

대구는 전반 28분 다시 균형을 깼다. 정태욱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중앙에 있던 에드가가 머리로 나고야 골문 구석에 꽂았다.

대구가 승기를 잡았지만 불운이 뒤따랐다. 전반 33분 중앙수비수 정태욱이 수비 도중 오른발 발목을 다쳐 들것에 실려 나갔고, 후반 12분 베테랑 미드필더 이용래마저 부상으로 더는 뛰지 못해 츠바사를 내보냈다. 대구 수비가 이후 급격하게 흔들렸다.

후반 18분과 20분에 스비에르초크에게 잇따라 골문을 허용했고, 후반 34분 나카타니 신노스케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대구는 오는 18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30라운드 홈 경기를 펼친다.

대구FC 에드가가 14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원정 경기로 치른 2021 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에서 헤딩 골을 넣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 에드가가 14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원정 경기로 치른 2021 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에서 헤딩 골을 넣고 있다. 대구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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