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대본 용산구 이태원 사우나·와인바 방문자 찾는 긴급재난문자 잇따라 수도권 전역에 "코로나 검사 요청"

(위) 현대사우나 (아래) 와인바
(위) 현대사우나 (아래) 와인바 '버드' 위치. 네이버 지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4일 저녁 연달아 용산구 소재 업소 방문자를 찾는 긴급재난문자를 용산구가 속한 서울시 뿐만 아니라, 경기도와 인천시까지 수도권 전체 주민들에게 발송해 시선이 향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해당 업소들을 다녀간 데 따라, 같은 기간 방문한 주민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중대본은 우선 이날 오후 7시쯤 긴급재난문자를 발송, 서울시 용산구 보광로60길 10에 위치한 목욕탕 '현대사우나'를 지난 9월 10, 11일 이틀 간 방문한 경우 코로나 검사를 받아달라고 안내했다. 현대사우나는 서울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3번 출구 남쪽에 위치해 있다.

현대사우나 방문자 검사 요청과 관련해서는 앞서 이날 오후 5시 34분쯤 용산구청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영문의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이어 중대본은 이날 오후 8시쯤에도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10길 84 1층 소재 와인바 '버드'를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11일 사이에 방문한 경우 코로나 검사를 받아줄 것을 요청했다. 이태원우사단길에 있는 업소이다.

중대본 등 방역당국은 수도권이 지하철과 버스 등 교통으로 하나의 생활권으로 긴밀하게 연결된 만큼, 수도권에 위치한 확진자 발생 장소 방문자를 찾아 검사를 요구하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소재지 시·군·구 단위로는 물론 광역시·도 단위로도 종종 발송해왔다.

대표적으로 지난 7월 6일에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소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방문자를 수도권 주민들을 대상으로 찾은 바 있다. 당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는 100명이 넘는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또한 중대본은 앞서 5월 26일 강북구 도우미 노래방 방문자, 9월 2일 용산구 이태원 트랜스젠더바 방문자 등도 수도권 전역 주민을 대상으로 찾았다.

한편, 이날 오후 6시까지 서울에서는 53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용산구에서는 12명(용산 2499~2510)의 확진자가 나왔다.

아울러 경기 543명, 인천 149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 수도권 비중이 전국 확진자의 79.2%(1천231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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