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원태인, 멀고도 험한 '다승왕의 꿈'…LG 채은성에 투런포 맞고 '풀석'

삼성, 대구경기 LG전 5이닝 3실점…9회말 2사 만루 기회 못 살려 3대3 무승부

삼성라이온즈 원태인이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트윈스와 경기에서 삼성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원태인이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트윈스와 경기에서 삼성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KBO리그 다승왕의 길은 멀고도 험난하다.

현재 12승으로 리그 다승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라이온즈 원태인이 추가승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트윈스와 경기에서 삼성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은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실점하고 2대3, 1점 뒤진 상황에 홍정우와 교체됐다.

1회초, 원태인은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선제점을 내주긴했지만 4회까지는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4회말에는 김동엽의 1군 복귀 안타가 터진데 이어 오재일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이내 5회초 원태인은 최근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타격 컨디션이 좋은 채은성에게 좌월 투런 홈런포를 내주면서 스스로 마운드에 주저앉았다.

이날 89개의 공을 던진 원태인은 주무기인 체인지업보다는 슬라이더를 더 많이 사용해 LG 타자들을 상대했다.

직구 40개, 변화구 49개 중 슬라이더는 26개, 체인지업 13개, 커브 10개를 던졌다. 슬라이더 최고 구속은 136㎞가 찍혔다.

이날 삼성은 부상으로 빠진 박해민을 대신해 리드오프로 나선 구자욱의 5회말 솔로포와 8회말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9회말 삼성의 마지막 공격, 2사 주자 만루 득점 기회에 김동엽이 타석에 올랐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3대3 무승부로 끝났다.

최근 3연속 무승부 경기를 펼친 삼성은 리그 2위 자리 변동은 없었다.

한편, 더블헤더 포함 3연속 무승부 경기는 KBO 리그 역대 최초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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