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이 성주읍 도심 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회전교차로 도입에 적극 나선다. 지난해 LG네거리 회전교차로에 이어 이번에는 8억3천만원을 들여 예산(KT)네거리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한다.
성주군은 회전교차로 설치 후 교통사고가 줄고, 네거리 통과시간과 대기시간도 줄어드는 등 효과가 좋아 사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성주군에 따르면 예산네거리는 김천·아파트단지·도심·순환 도로가 교차해 교통량이 많은데다 2차로와 4차로가 대각으로 맞물려있는 대표적 비정형 네거리다. LG네거리도 예산네거리와 판에 박은 듯 똑같은 상황이었다.
성주읍 도심은 1971년 시가지 가로구획과 도로계획을 수립해 도시지역으로 지정된 후, 1973년과 1978년에 구역확대와 계획변경을 거쳐 1995년에 성주순환 도로 공사가 시작됐고 2003년 완공해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이로 인해 곳곳에 생겨난 네거리는 차선 수가 다르고, 직진방향이 서로 비켜있는 등 비정형적으로 형성돼 교통사고 위험이 높고 네거리를 통과하는데 시간이 지체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2020년 말 기준 성주군 1인당 차량등록대수는 0.7대(총 3만2천3대, 경북 시군통합 1위)로 전국 0.5대와 경북 0.6대보다 많고, 현재 도심교통 여건은 개발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성주는 1·2일반산업단지 분양, 연달은 아파트 단지 조성, 대규모 주거단지 개발, 도시재생사업 1·2단계 추진 등 성주읍 도심은 변화와 혁신의 한가운데 있다"면서, "성주읍 도심 교통여건 개선을 위한 해결의 실마리를 비정형 네거리의 회전교차로 도입에서 찾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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