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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尹장모 문건, 지금 터진 이유?…고발사주론 조직적 진행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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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15기 입학식 및 2020년 하반기 개강식에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15기 입학식 및 2020년 하반기 개강식에서 '진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매일신문DB

정치 평론가로 활동 중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5일 최근 제기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 문건 작성 의혹에 대해 "그 문건이 하필 이 시점에 튀어나온 맥락은 뻔하다. 이거야말로 지금의 고발사주론이 상당히 조직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정황"이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른바 장모 문건은 영양가 없는 거다. 이미 대검에서도 언론의 오보와 국회의 답변을 위해 작성한 통상적 문건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당 문건에 대해 "그 내용도 특별할 게 없다. 외려 사후 공작의 정황을 뒷받침해줄 뿐"이라고도 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낙연이 추미애에게 '왜 손준성을 그 자리에 앉혔냐'고 묻지요? 손준성은 윤석열이 원하던 사람을 쳐내고 추미애가 꽂아넣은 인물이라는 지적"이라며 "이는 손준성이 윤석열 최측근이라는 민주당의 주장을 본인들도 안 믿는다는 얘기"라고도 해석했다.

이어 그는 "코미디는 추미애의 답변이다. 자신은 교체하려고 했으나, 윤석열과 청와대 사람들이 유임을 고집했다고 한다"며 "애초에 왜 '임명'을 했느냐고 물었는데, 청와대의 윤석열 비호 세력 때문에 '유임'시켰다고 대답했다. 질문을 피해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나리오가 허접하다 보니, 여기저기 송송 구멍이 나 있는 상태"라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전날 다른 글을 올리고 "윤석열 게이트냐 박지원 게이트냐. 가장 개연적인 시나리오는 애초에 게이트 따위는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윤석열은 고발을 사주할 이유가 없었고 오히려 자신이 한겨레 오보에 직접 고소를 했다. 그 민감한 시기에 굳이 위험을 부릅쓰고 아무 실익도 없는 일을 할 이유가 뭐가 있겠느냐"라며 "박지원 게이트도 실은 가장 개연성이 떨어지는 가정이다. 그런 짓 했다가 들통이라도 나면, 그때는 정권 자체가 무너진다"는 근거를 댔다.

그는 "그 모든 공세에도 윤석열 지지율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외려 지지자들이 결집하는 현상까지 보인다. 네거티브는 그렇게 효과적이지 않다"며 "게이트는 없다. 다만 게이트가 있기를 바라는 너절한 욕망들이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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