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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비전2030 발표 "2030년까지 신규주택 50만호 공급"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시청에서 서울비전 2030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시청에서 서울비전 2030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재건축, 재개발 정상화로 2030년까지 50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 4월 보궐선거 때 재선을 전제로 2026년까지 재건축, 재개발로 18만5천 호를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는데 10년 중장기 목표로 이보다 2.7배 늘어난 목표를 제시한 것이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비전2030 발표'에서 "신속하고 획기적인 양질의 주택공급으로 주거사다리를 개선하고, 10년간 공급 위주로 수요 억제 정책을 개선해 수급불균형을 바로 잡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연평균 8만호 신규주택 공급을 위해 주거정비지수제 폐지, 2종 7층 규제 완화 등으로 재개발·재건축을 정상화해 2030년까지 50만호를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청년주택, 장기전세주택, 상생주택, 모아주택 등 주택유형을 다변화해 30만호를 공급한다.

향후 10년간은 매년 서울 시내에 신규 주택이 공급돼 집값 급등으로 끊어진 주거 사다리를 회복시키고, 시장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게 오 시장의 판단이다.

오 시장은 또 "공정과 상생이 살아있는 초일류 글로벌도시 서울을 향해 다시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계층이동 사다리 복원 ▷국제 도시경쟁력 강화 ▷안전한 도시환경 구현 ▷멋과 감성으로 품격 제고라는 4가지 정책지향 아래 16대 전략목표, 78개 정책과제를 추진한다.

교육 사다리 복원을 위해서는 오 시장의 공약사업인 온라인 교육플랫폼 '서울런'을 활성화해 취약계층 청소년 이외에도 내년에는 모든 청소년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50대 이상 중장년 세대의 인생 2막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교육·상담·일자리를 원스톱 지원하는 '서울형 전직지원 서비스'를 시작하고 중장년 세대의 경력과 노하우를 활용하는 사회공헌 일자리도 연간 1만개로 확대한다. 중장년 세대 맞춤형 창업·창직을 지원할 '동남권캠퍼스'도 올 연말 준공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 도시경쟁력을 세계 5위권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내년에 서울투자청을 설치하고, 세계 5대 금융도시 진입, 아시아 디지털 금융 중심지를 목표로 여의도를 디지털금융특구로 조성한다.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중심으로 한 동대문은 세계 트렌드를 주도하는 뷰티산업 허브로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5월부터 각계각층 122명으로 구성한 '서울비전2030위원회'(전문가 44명, 시민 78명)의 토론과 논의를 거쳐 '서울비전 2030'을 수립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시청에서 서울비전 2030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시청에서 서울비전 2030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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