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엔지의 대표 제품인 골프카트 로봇 헬로캐디의 꿈은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이다.
지금은 사람을 따라다니고 코스정보를 안내하며 가방을 싣는 역할에 그치지만, 앞으로는 골퍼가 좋은 공을 치면 "굿샷"을 외치고 딥러닝 기반의 빠삭한 지식을 바탕으로 스윙자세까지 교정하는 역할을 하는 게 목표다.
현재 헬로캐디는 지능형 추적 기술과 스마트 콘텐츠를 활용해 이미 골프장에서 웬만한 역할을 모두 해낼 수 있다.
스마트 리모컨과 연동하여 추적 주행이 가능한 헬로캐디는 골퍼와 1.5m의 거리를 기준으로 안전존과 추적존을 두고 주행한다. 만약 골프장에서 벙커나 해저드, 퍼팅 그린 등 주행 불가능 지역을 만나면 회피해 주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실시간으로 코스를 안내하고 경기 시간을 통제하는 것인 기본이고 안전거리 유지를 통한 타구사고 예방도 지원한다. 소수의 경기 진행 인력으로 넓은 범위의 골프장을 관리하는 것이 가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앞으로는 기존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구호활동 기술을 접목해 안전 관리 기능을 높이고 자율주행 기능도 탑재한다. 현재 국책 사업으로 골프 코스 내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헬로캐디를 개발 중인 티티엔지는 내년 상반기 테스트에 들어가 내후년 초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헬로캐디 개발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제어기, 컨트롤러, 모터, 배터리 등을 어떻게 조합해야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는지 끊임없는 테스트 과정을 거쳤다. 수많은 경우의 수를 놓고 가장 좋은 조합을 찾는 데에만 4~5년의 세월이 걸렸다.
이배희 티티엔지 대표는 "기반을 구축하는 과정이 힘들었으나 지금의 헬로캐디를 탄생시키는 데 꼭 필요한 경험이었다. 중간에 자금이 부족해 1년 가까이 개발이 중단되기도 했다"며 "아마 로봇 테스트필드가 있었으면 이런 어려움을 크게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계속해서 헬로캐디를 업데이트하면서 사람과 함께 하는 로봇을 만드는 게 목표"라며 "이제 알 수 없는 세계를 향한 모험을 시작하는 기분이다. 기대에 보답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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