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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자영업자 잇단 죽음에 "文정부는 살인정권…강성 지지자도 공범"

서민 단국대 교수가 지난 5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민 단국대 교수가 지난 5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생활고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극단적 선택이 잇따르자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지지율이 받쳐주지 않았더라면 대통령이 지금처럼 자영업자를 죽음으로 내몰진 못했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와 강성 지지자들을 비판했다.

서 교수는 15일 자신의 블로그에 "뭐 하나 잘하는 게 없는 문 대통령은 여전히 40%대의 지지율을 기록 중"이라며 "머리 깨진 지지자들 역시 살인의 공범"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 교수는 "지난 7일 맥줏집을 하던 자영업자 한 분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전남 여수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던 분과 경기 평택시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던 분도 4단계가 시작된 뒤 목숨을 끊었다"며 "그래도 대통령과 방역당국은 지난 두 달여 동안 별 소용이 없다는 게 밝혀진 4단계를 고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른 나라처럼 자영업자에게 제대로 된 보상을 해준다면 모를까, 어찌 된 게 이 정권은 반드시 전 국민에게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며"며 "이쯤 되면 저들을 살인정권이라 불러도 그리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고 비꼬았다.

그는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들이 죄다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간 7월 초, 우리나라는 확진자를 줄인다며 기존 3단계보다 훨씬 더 강력한 4단계 조치를 시작한다"며 "자영업자들에겐 이 조치가 사형선고나 다름없었을 것이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2주에서 4주가 됐고, 8주가 됐으며, 9월 14일 현재까지도 그놈의 4단계는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여기에 대해 미안해야 할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접종 속도가 세계 1위라며 자랑질을 시전하니 기가 막히다"라며 "하지만 우리는 이제야 1차 접종 70%에 도달했고, 2차 접종률은 14일 0시 기준 OECD 38개국 중 33위에 해당된다. 이는 대통령이 다시는 지지 않겠다고 했던 일본의 50%보다도 낮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호주와 뉴질랜드처럼 방역 모범국으로 소문난 나라들은 코로나 차단이 워낙 잘 된 덕에 작년부터 마스크 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있다"며 "문을 닫는 자영업자에 대한 보상도 거의 완벽하게 이루어진다. 자영업자들이 제발 살려달라며 아우성치는 우리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얘기"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더 기가 막힌 건 소위 대깨문이라 불리는 악성 지지자들이다. 김어준이 말한 게 모두 맞았다면서 방역의 오판을 가져온 자신들의 총수를 찬양하고 앉아 있다"며 "8.15 집회를 했다는 이유로 집회 주동자에게 살인자라고 했던 노영민 비서실장은 지금 우리 앞에서 활개치는 살인자들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까"라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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