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메타버스를 활용해 개최한 채용박람회에 정원의 2배가 넘는 인원이 몰리며 뜨거운 반응을 낳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쌍방향 소통을 최신 IT기술로 극복한 사례로 향후 지속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DGB대구은행은 올해 6급 신입행원 공개 채용과 관련, 14일 오후 열린 메타버스 채용박람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5일 밝혔다.
코로나19에 따라 다수 인원이 모이기 어려운 가운데 대구은행은 비대면 디지털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국내 금융권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채용설명회는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열렸다. 미국 스타트업 게더 사에서 만든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는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인터넷 브라우저 크롬을 통해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우수한 플랫폼이다.

채용설명회는 임성훈 은행장의 '웰컴 영상'을 시작으로 채용 설명회 관련 영상을 자유롭게 시청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채용 담당자 및 급여, 복리후생 담당자에게 관련 질문을 할 수 있는 코너에서 자유롭게 대화를 하는 시간이 뒤를 이었다.
화상 모의면접을 통한 실전 대비나 본점과 지점 담당자를 각각 배치해 근무지 별로 구분되는 직무 질문을 할 수 있는 구성도 있어 참가자들의 호응이 높았다. 대구은행 지원 예정자들은 채용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채용방'과 영업점과 본부부서, 디지털 등 직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직무방'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은행 측은 종료 후 진행된 만족도 조사 의견에서 "대면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루어지는 분위기여서 좋았다",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형식을 경험할 수 있어 유용했다", "직원들이 실질적 답변을 해줘 도움이 되었다"등 긍정적인 피드백이 많았다고 전했다.
임성훈 은행장은 "다소 긴장될 수 있는 채용박람회를 디지털 시대에 맞춘 새롭고도 즐거운 온라인 형식으로 진행, 다양한 상품도 제공하는 쌍방향 소통의 장으로 진행할 수 있어 취업준비생 여러분에게 유익한 경험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DGB대구은행은 앞으로도 다양한 디지털, 채용 관련 혁신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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