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불펜' 김광현 "쉽지 않네"…메츠전 MLB 통산 2번째 세이브

메츠전 1이닝 2실점
세인트루이스, 메츠 7-6으로 꺾고 와일드카드 단독 2위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 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33)이 11회 말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 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33)이 11회 말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불펜으로 이동한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빅리그 개인 통산 두 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김광현은 15일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방문 경기에 7대4로 앞선 11회말 팀의 8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의 '진땀 세이브'에 힘입어 메츠를 7대6으로 누르고 4연승을 질주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반 경기 차로 밀어내고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단독 2위로 올라서 기쁨을 더했다.

승부치기에 들어가 주자를 2루에 놓은 상황에서 등판한 김광현은 첫 타자 마이클 콘포토를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피트 알론소의 타구는 우익수 키를 넘겼다. 알론소가 2구째 높게 제구된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았다.

1점을 주고 1사 2루에 몰린 김광현은 하비에르 바에스에게 볼 3개를 연속으로 던졌다. 결국 세인트루이스 벤치에서 고의 볼넷 사인을 냈다.

1사 1, 2루로 큰 것 한방이면 동점이 되는 위기에서 김광현은 제프 맥닐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병살 플레이까지 가능해 보였으나 2루 포스아웃 뒤 1루에선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가 됐다.

2사 1, 3루에서 케빈 필라의 빗맞은 타구는 김광현 왼쪽으로 흘렀다. 김광현은 빠르게 대처해 1루에 던졌으나 아쉽게 송구가 빗나갔다.

스코어는 7대6, 1점 차가 됐다. 하지만 김광현은 2사 1, 2루로 계속된 위기에서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했다.

풀카운트에서 알베르트 알로마 주니어에게 6구째 슬라이더를 던져 2루수 땅볼을 유도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서 세이브를 챙긴 건 이번이 두 번째다.

김광현은 지난해 7월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시즌 개막전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 했지만, 팀 승리를 지키며 첫 세이브를 챙겼다.

올 시즌 선발로 개막을 맞았지만, 8월 초순 이후 불펜으로 이동한 김광현의 성적은 6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3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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