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대선 1차 예비경선을 통과한 예비후보들은 15일 일제히 2차 예비경선과 '정권 교체'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지지세 결집에 나섰다.
먼저 원희룡 예비후보는 이날 1차 예비경선 결과 발표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제부터 경쟁이다"라며 "본격적인 토론에서 정권교체를 위한 확실한 승리 카드 원희룡의 실력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맞서 다섯 번 모두 승리했다"며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맞서 이길 강한 후보가 누구냐"고 묻는 등 본선 경쟁력을 강조했다.
유승민 예비후보 역시 SNS에 쓴 글에서 "이제 본격적인 경선과 토론이 시작된다"며 "누가 문재인 정부가 망쳐놓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누가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과 전략, 정책을 가졌는지, 누가 집값 잡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여러분의 삶을 진정 바꿀 수 있는지 국민 여러분께서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유 후보도 '민주당에 강한 유승민'이라고 자처하며 "유승민만이 정권교체의 필승카드"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예비후보도 입장문을 내고 2차 예비경선 진출에 대해 "저는 가장 확실한 승리카드다. 대선 압승을 위해 오늘부터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문재인 정부는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것을 망쳤다"면서 "급기야 나랏빚 1천조 시대를 열었다. 이 모든 것이 정권을 교체해야 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안에 승리에 대한 두려움과 의구심이 있다면 그걸 믿음과 확신으로 제가 바꾸겠다"며 "내년 3월 9일 대선 승리를 반드시 쟁취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예비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에 차려진 고(故) 조용기 목사 조문소를 찾은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차 컷오프 통과에 대해 "아직 50일이 남았고 그 사이 또 어떻게 (지지율이) 출렁일지 아무도 모른다"며 "컷오프 안 돼서 참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경선후보 토론회에 대해 "원래 하던 대로 할 것"이라며 "전 토론회에 구애받는 사람도 아니라 특별히 준비할 것도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황교안 예비후보는 "큰 좌절과 오랜 공백 중에도 아직 저를 잊지 않고 기대를 보내주셨다"며 "이제 운동화 끈을 다시 조여 매고 대선 드라마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4강, 결선에서 감동과 통쾌함을 드리겠다. 지지치 않고 나아가겠다. 항상 국민, 당원과 함께 하겠다"며 "끝까지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안상수·원희룡·유승민·윤석열·최재형·하태경·홍준표·황교안(가나다순) 예비후보 등 8명이 2차 예비경선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박진·장기표·장성민 예비후보는 1차 관문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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