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얼굴아트센터는 달서갤러리에서 국립현대미술관의 미술은행 소장품을 선보이는 기획전 '우연적 시점'전을 열고 있다.
이번 기획전은 국내에서 활동하는 18명의 작가가 각기 다른 관점에서 일상 속 자연의 풍경과 도심 속 현대 사회의 면면을 관찰하고, 이를 회화, 설치, 사진 등 다양한 장르로 풀어낸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대표 작품은 방명주의 '매운 땅'(Redscape·2008)과 김선두의 '느린 풍경-산이길'(2020), 박상희의 'Watcher'(2018) 등이 있다.
특히 섬세한 관찰자의 시선을 사진으로 담는 방명주의 '매운 땅'은 붉은 고춧가루를 계곡과 능선을 가진 광활하고도 붉은 사막으로 표현한 사진으로 기존의 편견을 깨고 새로운 시선으로 대상을 바라보도록 이끄는 매력이 있다.
김선두의 '느린 풍경-산이길'은 독특한 장지 기법과 감각적이고 깊이있는 색채 표현을 통해 바쁘게 흘러가는 현실사회 속 느림과 멈춤에 대해 고민하는 작가의 내밀한 통찰을 엿볼 수 있다.
이외에도 새로운 기법과 형식으로 현시대의 속성과 비판을 오롯이 녹여낸 많은 작가들의 다채로운 작품세계를 접할 수 있다.
참여 작가는 ▷강재희 ▷권소영 ▷권오봉 ▷김병주 ▷김선두 ▷김옥선 ▷민재영 ▷뮌 ▷박상희 ▷방명주 ▷서완호 ▷서용선 ▷석철주 ▷안두진 ▷이은종 ▷장성은 ▷장재민 ▷최진욱 등이다.
이성욱 웃는얼굴아트센터 관장은 "관람객들이 작품 속 어디엔가 예기치 못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기쁨을 느끼는 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10월 13일(수)까지. 문의 053)584-8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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