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천주교대구대교구 '나눔곳간' 이웃과 먹거리 나눈다

군위·내당·도원 등 성당 11곳 참여…누구나 생활용품 주고받으며 소통
코로나로 생계 어려운 주민에 도움

신자들이 자발적으로 채워나가는 먹거리와 생필품으로 풍성하게 유지해가고 있는 도원성당 '나눔곳간'. 천주교대구대교구 사회복지회 제공
신자들이 자발적으로 채워나가는 먹거리와 생필품으로 풍성하게 유지해가고 있는 도원성당 '나눔곳간'. 천주교대구대교구 사회복지회 제공

천주교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타대오 대주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일상적 삶이 흔들리고 있는 이웃들에게 '나눔곳간'을 실천하고 있다.

'나눔곳간'은 먹거리와 생필품을 매개로 누구나 물품을 줄 수 있고 또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생계가 어려운 이웃들의 생활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사람들 간 연결고리 역할도 한다.

천주교대구대교구는 올 7월부터 교구 내 성당들이 참여해 '나눔곳간'의 문을 열었다. 현재 '나눔곳간'을 실천하고 있는 성당은 군위성당, 내당성당, 대덕성당, 도원성당, 백천성당, 송현성당, 윤일성당, 중리성당, 진량성당, 형곡성당, 황금성당 등 모두 11곳이다.

이 중 도원성당(주임신부 최경환)은 모든 신자가 곳간지기를 자처하며 미사 때마다 각종 생활용품들을 자발적으로 채워나감으로써 나눔을 통한 이웃과의 소통에 집중하고 있다.

형곡성당은 음식과 생필품을 중심으로 물품교환권을 이용해 사용을 안내함에 따라 '나눔곳간'을 찾는 이웃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 송현성당은 성당 인근 주민들이 이용하는 야외마당에 '나눔곳간'을 마련해 누구나 서로 필요한 물품을 주고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구 카리타스는 더 많은 성당에서 '나눔곳간'에 관심을 갖고 실천할 수 있도록 운영 희망 성당을 상시 모집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성당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문의 천주교대구대교구 사회복지회 053)422-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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