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구미 전국체전 고등부만 참가…실업·대학 선수 노력 물거품

102회 전국체전, 다음달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개최…개회식도 축소
경북도·경북체육회 축소에 맞춰 대회 준비

지난 14일 제102회 경북 구미 전국체육대회 사전경기 배드민턴 종목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경북체육회 제공
지난 14일 제102회 경북 구미 전국체육대회 사전경기 배드민턴 종목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경북체육회 제공

끝내 전국체육대회가 코로나19의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다음 달 8일 개최 예정인 제102회 전국체전이 17일 '고등부'만 출전하는 축소 개최가 결정됐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100년 역사의 전국체전도 그 규모가 대폭 줄었다.

대회를 주최하는 경북도와 경북도체육회는 대회 일정 조정 등 실무 준비에 들어갔다.

각 지역 대표 임원 및 선수단 20명으로 축소해 전체 3천여 명 참석 예정으로 준비 중이었던 개회식 역시 초청 내빈 및 체육회 관계자 등 전체 1천 명 이내 참석하는 것으로 대폭 줄여 열릴 예정이다.

올해 전국체전은 종합성적은 메겨지지 않고 이미 진행된 일반 및 대학부 사전경기에 대해서는 선수 개인 기록으로만 남겨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21년 전국체육대회 개최방안'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한 결과 정부는 대규모 체육 행사를 통한 감염 확산을 막고자 이번 전국체육대회는 고등부만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 우려 외에도 고등부는 학생 선수들의 입시 성적 및 진학 등의 문제도 걸려있고 이미 지난해 한차례 전국체전을 미뤘기 때문에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

대회 기간은 오는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이다. 장애인 체전은 내달 20∼25일 5일간 열리며 이번 전국체전은 경북 구미시 등 12개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이 열린다.

경북체육회는 당초 올해 전국체전에 지난 100회 전국체전 때보다 666명이 늘어난 2만5천654명의 선수들이 출전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고등부만 전국체전에 나서게 되면서 이 중 40.6%인 8천920명의 임원 및 선수들만 참여하게 됐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101회 전국체전이 열리지 않았다. 문체부와 2020년 전국체전 개최지인 경북을 비롯한 5개 지자체 대표들은 지난해 전국체전 1년 순연을 결정해 2020년 전국체전 개최지로 결정된 경북에서 올해 대회를 열기로 했고 대회 공식명은 '102회 전국체육대회'로 정했다.

전국체전 개막일이 다가오면서 전국 시도체육회장협의회와 체육계 인사들은 전국체전 정상 개최를 요구하는 촉구문을 정부에 전달했고 대회 주최인 경북도와 경북체육회 역시 올해 분산 개최 및 무관중 경기 진행 등으로 방역 수칙에 맞춰 정상개최를 희망했지만 무산됐다.

고등부 출전으로 대회가 축소되면서 도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한국 스포츠 스타들의 활약도 지켜볼 수 없게 됐다.

대회가 축소되면서 경북도와 경북도체육회는 일정 조정 등 후속 준비를 돌입했다.

경북체육회 관계자는 "정부의 발표 후 대한체육회에서도 종목별 대회 일정 조정 및 지침이 내려오면 긴급회의를 열고 대회 세부안 조정 등 준비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북도 전국체전기획단 관계자는 "일반부와 대학부 경기가 빠지면서 종목별 대회 일시 및 장소 등 변동을 검토하고 있다. 추석 연휴 후에 경기 일정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며 "이번 전국체전 종목별 경기에선 지역별 종합 성적보다는 출전 선수 개개인의 기록 측정에 중점을 두게 된다. 전국체전을 치르지 못하는 일반, 대학부는 종목별로 차후에 일정을 정해 개별 진행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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