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둘러싼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논란과 관련해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개발 이익 5천억을 가져가고 이익분배 구조를 설계한 이재명 지사가 명실상부 주인"이라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화천대유의 대장동 개발사업은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이 지사가 개발 특혜 논란과 관련 "(화천대유에서 일했던)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물어보라"고 한 것에 대해 항변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재명 지사께서는 인허가에, 사업 감독에, 이익 환수 등에 모두 관련되어 있어서 해명하실 사항이 많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저는 공직에 있으면서 화천대유와 관련된 어떤 일도 하지 않았고, 관여된게 없어 저를 끌고 들어가봐야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곽 의원은 "오늘 보도를 보니, 2015년 3월 성남시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성남의 뜰' 화천대유 측 회사를 선정했다고 한다"며 "당시 성남시장은 이재명지사였다. 이후 선정과정 역시 성남시에서 모두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곽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 근무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제 아들은 우선 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이후인 2015년 6월경부터 근무하였고, 처음 3년 가까이는 급여로 월 250만 원 가량 수령했다고 한다"며 "이재명지사께서 화천대유를 사업자로 선정해 준 덕분에 이렇게라도 근무하는게 가능했다. 제 아들은 그 회사에 들어가서 자신에게 부여된 일을 열심히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곽상도 의원 페이스북 글 전문.
화천대유의 대장동 개발사업은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개발사업으로 인한 이익 중 가장 많은 돈 5,000억 원을 가져가고, 이익분배구조를 설계해 준 이재명지사야말로 대장동 개발사업의 명실상부한 주인입니다. 입사해서 겨우 250만 원 월급받은 제 아들은 회사 직원일 뿐입니다.
오늘 보도를 보니, 2015. 3. 27.성남시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성남의 뜰'《화천대유 측 회사》을 선정했다고 합니다. 당시 성남시장은 이재명지사였습니다. 이후 선정과정 역시 성남시에서 모두 진행했습니다.
제 아들은 우선 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이후인 2015. 6.경부터 근무하였고, 처음 3년 가까이는 급여로 월 250만 원 가량 수령하였다고 합니다. 이것도 이재명지사께서 화천대유를 사업자로 선정해 준 덕분에 이렇게라도 근무하는게 가능했지요. 제 아들은 그 회사에 들어가서 자신에게 부여된 일을 열심히 했다고 합니다.
이재명지사께서는 인허가에, 사업 감독에, 이익 환수 등에 모두 관련되어 있어서 해명하실 사항이 많겠지요. 하지만 저는 공직에 있으면서 화천대유와 관련된 어떤 일도 하지 않았고, 관여된게 없어 저를 끌고 들어가봐야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딱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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