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통령 선거를 6개월여 앞두고 차기 대선후보 간의 양자 대결에서 여야 후보들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누구도 '대세론'을 내세우기 힘든 상황인 셈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7일 발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여야 1·2위 후보인 이재명·이낙연과 윤석열·홍준표 후보를 각각 가상 양자대결 구도로 조사했더니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홍준표 후보에 모두 오차범위 내 박빙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여야 1위 후보인 이재명·윤석열 후보 간 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3%, 윤석열 후보는 42%의 지지를 받아 1%p 격차의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또 이 후보는 홍준표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 44%의 지지를 받아 39%를 기록한 홍 후보를 역시 오차범위 안인 5%p 차이로 눌렀다.
이낙연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가상대결에서는 윤 후보가 42%, 이 후보가 40%의 지지를 받아 2%p 격차로 윤 후보가 근소한 우세를 점했다. 이 후보와 홍준표 후보의 양자대결에서도 홍 후보가 40%, 이낙연 후보가 39%로 1%p 격차에 그쳤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률이 전 주보다 5%p 떨어진 36%로 집계됐으며, 정당 지지도도 국민의힘이 6%p 오른 35%로 집계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래 야당 지지율이 여당을 엎선 것은 지난 7월 이후 두 번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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