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거래액이 전년대비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주식거래금액은 지난해를 뛰어넘을 추세로 증권사의 수수료 수익도 '역대급'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아 1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상위 20개 증권사의 주식 거래액은 2018년 1경9천578조원에서 2019년 2경760조원, 지난해에는 3경5천397조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올 상반기 주식 거래액은 1경9천465조원으로 이미 2018년 전체 거래액에 버금갔다. 올 연말에는 지난해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이다.
HTS(홈트레이딩시스템)와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모두 거래액이 증가세다. HTS를 통한 거래금액은 지난해 1경6천30조원으로 전년(8천763조원)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MTS거래금액 역시 지난해 6천386조원으로 전년(2천466조원)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MTS거래 비중은 2019년 11.8%, 지난해 18%, 올 상반기 20.2%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주식 투자 열기에 증권사가 벌어들인 주식거래 수수료는 2019년 2조1천712억원에서 지난해 5조835억원으로 1년만에 2배 넘게 늘었다. 올해도 거래량이 지난해를 웃돌 것으로 보이면서 증권사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 이미 지난 1~3월에만 1조6천981억원의 주식거래 수수료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주식거래 수수료를 가장 많이 벌어들인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으로 7천68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삼성증권(5천850억원), NH투자증권(5천756억원), KB증권(5천644억원), 키움증권(4천128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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