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규제 리스크' 카카오, 4개월만에 주가 12만원선 붕괴

5월 26일 11만9천500원 이후 처음…"골목상권 상생" 방침에도 리스크 이어져

'규제 리스크'에 약세를 이어가던 카카오 주가가 약 4개월만에 12만원 아래로 내렸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날보다 1.65% 하락한 11만9천500원에 마감했다.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카카오 종가가 12만원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5월 26일 11만9천500원 이후 약 4개월만이다.

카카오는 최근 금융당국과 정치권에서 온라인 플랫폼 관련 규제 목소리가 커진 이후 약세를 보여왔다.

위기의식을 느낀 카카오가 지난 14일 골목상권과 상생한다는 방침을 발표했으나 리스크는 여전한 모습이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도 플랫폼 관련 규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증권업계도 카카오 가치를 내려잡는 모양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와 관련해 전반적인 규제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음을 감안, 카카오톡의 가치를 기존 대비 약 7조원 하향 조정했다"면서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내렸다.

전날에도 비슷한 이유로 삼성증권(20만원→18만원)과 한화투자증권(18만5천원→17만원)이 사업 가치를 하향 조정, 목표가를 내린 바 있다.

정호윤·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규제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은 맞으나 인터넷 기업들의 장기 성장 스토리가 훼손된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하단과 매수 타이밍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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