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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개 드는 경주 외국인 코로나 확산세…3일간 확진자 17명 중 14명이 외국인

지난 2일 경주시 예방접종센터에 마련된 미등록 외국인 임시관리번호 발급 부스 앞에 외국인들이 모여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도훈 기자
지난 2일 경주시 예방접종센터에 마련된 미등록 외국인 임시관리번호 발급 부스 앞에 외국인들이 모여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도훈 기자

경북 경주에서 외국인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17일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이들 중 3명은 외국인이다. 2명은 각각 외동·천북면에 있는 사업장 근로자, 나머지 1명은 해외입국자다.

경주에선 지난 8월 한달간 외국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328명 나왔다. 이달 들어 숙지는 듯하던 외국인 확진 사례가 최근 또 다시 이어지는 분위기다. 지난 15일엔 확진자 7명 가운데 5명이, 16일엔 확진자 6명 모두 외국인이었다.

경주시는 추석 연휴를 맞아 감염이 급속히 확산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사는 외동읍 모든 기업체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외동읍민체육회관 등 3곳에 임시선별진료소를 마련했고, 재난안전 문자를 통해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한편, 경주시는 외국인 근로자 감염 예방을 위해 등록 외국인은 물론, 미등록 외국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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