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영덕과 포항을 잇달아 찾았다.
이날 윤 후보는 오후 12시 20분쯤 지난 9월 4일 화재가 난 영덕군 영덕읍 영덕시장 현장을 방문해 이희진 군수로부터 화재 관련 현황과 함께 일방적인 탈원전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들었다.
윤 후보는 "조속한 복구와 현대화로 시장 상인들이 하루 빨리 정상으로 회복되기를 바란다"면서 "영덕의 일방적인 탈원전에 따른 피해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국가의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곧바로 포항으로 향한 윤 후보는 먼저 파평윤씨 시조묘가 있는 봉강재(포항시 북구 기계면)를 가장 먼저 찾았다.
봉강재는 고려의 개국공신인 파평윤씨 시조 태사공(太師公) 윤신달 장군의 묘가 있는 곳이다. 윤 후보는 파평윤씨 가문의 35대손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곳에서 봉헌을 올린 후 윤 후보는 정권교체를 연호하는 종친들 앞에서 "파평윤씨가 명문이라 불릴 수 있는 것은 고관대작이 많이 나와서가 아니라 나라가 힘겨울 때 떨쳐 일어난 역사 때문"이라며 "그 덕과 인망을 이어받아 꼭 나라의 위기를 구하겠다"고 했다.
오후 3시 20분쯤에는 포항시 북구 국민의힘 북당협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을 외치는 당사 안팎 수백명의 지지자들로부터 열띤 환영을 받고 무척 고무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이강덕 포항시장으로부터 ▷영일만횡단대교 ▷의과대학 ▷수소연료전지산업 ▷배터리산업 등 포항의 주요 현안사항을 전달받고 적극적으로 공약화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윤 후보는 "영일만횡단대교를 비롯한 사항들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다.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차원에서도 집권하면 실현되도록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끝으로 죽도시장을 방문한 윤 후보는 2천명 가량의 지지자들에게 둘러 쌓인 채 시장을 한바퀴 돌며 상인들과 눈을 맞추고 악수를 나눴다.
간혹 중간에 서서 연설을 하려 했으나 너무 많은 인파가 몰린 탓에 소리가 들리지 않아 손을 흔드는 것으로 대신했다.
죽도시장을 떠나며 윤 후보는 마지막까지 자신을 따라다닌 지지자들에게 "열띤 지지에 힘입어 받드시 정권교체로 보답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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