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17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모두 1천91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의 1천898명보다 13명 많고 지난주 금요일(9월 10일)의 중간 집계치(1천714명)보다 197명 많은 수치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천441명(75.4%), 비수도권이 470명(24.6%)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8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2천명 안팎, 많으면 2천명대 초중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110명 늘어 최종 2천8명으로 마감됐다.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 반 가까이 진행 중이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73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18일로 74일째가 된다.
주요 환자 발생 양상을 보면 학교, 음식점, 직장, 실내체육시설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중·고등학교에서 총 13명, 울산 동구 고등학교의 축구부에서 12명, 경기 안산시 대학교 야구부와 관련해 11명이 각각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경기 파주시와 인천 남동구 건설현장에서는 각각 19명,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충남 아산시 자동차 부품회사에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70명으로 늘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전국 17개 시도 모든 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시도별 확진자 수는 서울 692명, 경기 612명, 인천 137명, 대구 70명, 충남 62명, 전북 56명, 부산 51명, 경남 42명, 충북 37명, 대전 33명, 강원 32명, 광주·울산 각 27명, 경북 24명, 전남 4명, 제주 3명, 세종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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