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운영이 어려워져 폐업한 자영업자가 "소외된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매출액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훈훈한 기부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서초구에 따르면 서초동에서 통닭집을 운영하던 이명주 대표는 지난 7월 이웃돕기 성금 445만원을 서초구에 전달했다. 4월에 통닭집을 폐업하기 전 며칠 간의 매출액에 개인 후원금을 보태 기부했다.
2018년 2월 문을 연 이 대표의 가게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으로 약 3년 만에 문을 닫았다. 이 대표는 "서초동 주민의 다정한 관심과 배려로 성업할 수 있었다"며 "그 사랑에 보답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기부금은 이 대표의 뜻에 따라 코로나19 위기가구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최근 서울 중랑구 상봉2동 주민센터에는 익명의 기부자가 100원 등 동전 1만개가 담긴 비닐봉투를 조용히 놓고 사라지는 일도 있었다.
지난 14일 아침 동주민센터 문을 열던 직원이 후문에서 동전이 가득 담긴 6개의 비닐 봉투를 발견했다. 봉투 안에는 500원짜리 59개, 100원짜리 8천981개 등 총 9천524개 동전 100만원가량이 담겨있었다.
CCTV 확인 결과 전날인 13일 오후 11시쯤 배달 오토바이를 탄 주민이 동전이 든 비닐봉투를 내려놓고 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따라 상봉2동은 따뜻한 선행을 베푼 익명의 기부자를 찾고 있다.

광주에서도 매년 명절 연휴를 앞두고 찾아오는 익명의 기부천사가 20번째 모습을 드러냈다.
광산구에 따르면 17일 새벽 한 익명의 기부자가 사과와 배 등 과일 50상자를 하남동 행정복지센터 앞에 두고 갔다.
얼굴 없는 기부천사의 선행은 지난 2011년 설 명절에 20㎏짜리 쌀 35포대를 기부하며 시작됐다. 그는 얼굴과 이름을 숨긴 채 매해 명절마다 과일이나 쌀, 떡 등을 두고 갔다. 이번 기부는 그의 20번째 선행이다.
광산구는 기부받은 과일을 하남동 돌봄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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