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재명 측 "대장동 의혹 허위 사실 유포 혐의, 김기현·윤창현·장기표 고발" (종합)

(위)이재명, (아래 왼쪽부터)김기현, 윤창현, 장기표. 연합뉴스
(위)이재명, (아래 왼쪽부터)김기현, 윤창현, 장기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캠프는 최근 핫 이슈로 떠오른 일명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의혹'과 관련, 이재명 지사의 낙선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국민의힘의 김기현 원내대표, 윤창현 국회의원, 장기표 전 대선 후보(1차 경선 컷오프서 탈락) 등을 고발했다.

19일 이재명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들 3인을 서울중앙지검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며 이 같은 고발 사유를 언론에 전했다.

이재명 캠프는 이틀 전인 지난 17일 "김기현 원내대표는 대장동 공영개발 사업을 기획한 핵심으로 유모 씨를 거명, '이재명 캠프에서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고발을 예고한 바 있다.

▶이어 이재명 캠프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등과 일부 언론은 '이재명 지사 아들이 화천대유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등, 아무런 검증 없이 주장하거나 보도했다"며 "그러나 이는 모두 거짓이었고 오히려 신영수 전 의원 동생 관련 업자들, 곽상도 의원의 아들, 원유철 전 의원이 각각 투자자나 직원·고문이었다는 게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발사업으로 '한방'을 노리던 부동산 개발업자들과 '돈 냄새'를 맡은 국민의힘 전·현직 관계자들이 대장동 개발사업에 얽혀있다는 사실이 줄줄이 드러나고 있다. 대장동 사건은 국민의힘 부패 세력과 토건 세력이 부동산 개발 사업권을 빼앗겼다 다시 금융기관의 외피를 쓰고 나타난 '국힘 게이트'이다"라고도 했다.

이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거짓을 얘기한 이들에게 그에 합당한 법적인 책임을 엄히 묻겠다. 즉시 대장동을 둘러싼 '국힘 게이트'를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재명 지사도 이날 광주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광주·전남·전북 방송토론회에서 "화천대유는 대박이 나고 국민은 독박을 쓴 구조에 대해 당시 정책 책임자였던 성남시장으로서 사과할 의향이 없나"는 대선 경쟁자 박용진 의원 질문에 "제가 부정을 하거나 단 1원이라도 부당한 이익을 취했으면 후보도 사퇴하고 공직 다 사퇴하고 그만두겠다"고 이 의혹 관련 가장 강도 높은 수위의 언급을 해 화제가 됐다.

▶한편, 경찰은 최근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를 불러 해당 의혹 관련 업체인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의 자금 흐름 관련 조사를 벌인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이성문 대표에 대한 조사는 서울 용산경찰서가 실시했다. 경찰청은 앞서 올해 4월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화천대유 관련 수상한 자금 흐름이 발견됐다는 공문을 받은 후, 용산경찰서에 사건을 이첩, 수사 전 단계인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현재 내사 단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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