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인 19일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가 한 보수 유튜버에게 공격을 당한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어제 구미경찰서에서 연락이 왔길래 신원만 파악해두고 선처하시라고 했다"고 20일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대구 불로시장 방문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아마 (영상)화면을 보고 누군가 그분을 고발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구미 박정희 생가에서 일부 보수단체 회원 등이 자신을 막아서며 반발한 것에 대해 "그분들은 우리공화당 분들이고 TK 전체의 민심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TK에서 특히 연세 많으신 분들은 저에게 굉장히 서운한 감정을 갖고 계시는 것을 잘 안다"며 "시간이 될 때마다 마음을 풀어드리고 진심으로 화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대구에서 태어나고 대구에서 학교를 다니고 대구에서 정치한 여야 통틀어 유일한 후보"라며 "대구·경북(TK)이 저를 지지해 주시면 남은 한 달 반 동안 충분히 큰 변화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유 전 의원은 "대구 시민과 도민들께서 저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해 주시고 마음을 열어주시면 제가 국민의힘 후보가 돼서 내년 3월 9일 반드시 정권을 되찾아서 여러분들의 한을 풀어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당내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의 약진에 대해 "최근 2∼3주 새 (지지율이) 많이 올랐는데 민주당 지지자들이나 젊은 층 지지가 일시적으로 몰린 것"이라면서도 "제가 홍 후보나 윤 후보에 비해 민주당 후보들에게 더 두려운 상대"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삼성의 발원지 격인 대구의 삼성상회 터도 방문했다. 이곳은 삼성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이 사업을 처음 시작한 곳이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