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추석 당일인 21일 1천7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729명 늘어 누적 28만9천26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605명)보다 124명 늘면서 월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화요일)로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다는 이달 첫 번째 주 월요일(9월 6일, 발표일 7일 0시 기준)의 1천597명으로, 이보다 132명 더 많다.
보통 주말·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줄면서 확진자도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최근 수도권에서 유행이 지속하면서 월요일 기준으로 최다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특히 지난주 금요일부터 토요일, 일요일에 이어 나흘 연속 '요일 최다' 기록을 이어가 확산세가 점점 거세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선을 따라 전국적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697명, 해외유입이 3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서울 673명, 경기 499명, 인천 130명 등 수도권이 총 1천302명(76.7%)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46명, 부산·충남 각 44명, 대전 43명, 광주·강원 각 39명, 전북 31명, 경북 27명, 경남 26명, 충북 23명, 울산 15명, 전남·제주 각 7명, 세종 4명 등 총 395명(23.3%)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2명으로 이 가운데 14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8명은 충북(4명), 서울·경기·인천(각 3명), 부산·광주·대전·울산·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2천41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3%다.
위중증 환자는 총 328명으로, 전날(332명)보다 4명 줄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3만310건으로, 직전일 3만477건보다 167건 적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는 총 6만7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정규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408만1천284건으로 이 가운데 28만9천263건은 양성, 1천282만6천146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96만5천875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05%(1천408만1천284명 중 28만9천263명)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 19, 20일 0시 기준 통계에서 강원과 전북 지역의 오신고 각각 1명이 확인됨에 따라 총 2명을 누적 확진자 수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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