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황교익 "이재명, 5천500억 주민에 돌려주고 괜한 일 했다 비난 받아"

황교익, 이재명. 유튜브 황교익TV 화면 캡처
황교익, 이재명. 유튜브 황교익TV 화면 캡처
황교익 씨 페이스북
황교익 씨 페이스북

지난 8월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논란에 휩싸여 후보자 자리에서 물러났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최근 재개한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장동 의혹' 관련 언급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에는 해당 의혹 관련 여론에 대해 비평하면서 이재명 지사도 언급했다.

이날 이재명 지사도 페이스북을 통해 '가시밭길 헤쳐서라도 새로운 길을 내겠습니다.'와 '이낙연 후보님께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잇따라 올려 해명 내지는 반박에 나섰는데, 이 같은 분위기에 맞춰 쓴 페이스북 글로 풀이된다.

황교익 씨는 이날 오후 3시 5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길가에 화천대유 현수막이 보인다. '1천100배 수익' 어쩌구 해서 이낙연 캠프가 내건 현수막인가 했는데, 자세히 보니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현수막"이라며 "대중이 자본금과 투자금의 개념이 없을 것이니 저런 식으로 막 질러대면 뭔가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돼 있다는 정치꾼의 전략은 먹혔다"고 평가했다.

그 근거로 최근 이뤄진 한 여론조사를 언급, "여론조사를 보면, 화천대유가 특혜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시민이 의외로 많다"면서 "투자금 대비 1.6대('배'의 오기로 추정) 수익이라는 말은 미미하게 들리고, 민간사업자가 다 가져갈 수도 있는 개발 이익을 지방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지역주민에게 되돌려주었다는 사실은 무시되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이재명 지사를 가리켰다. 황교익 씨는 "'괜한 일은 만들지 마. 누가 알아준다고 그래. 그냥 조용히 주어진 일만 해.' 대한민국에서 조직 생활을 하는 이들은 늘 듣는 처세술"이라며 "이재명은 그러지 않았고, 그렇게 하여 5천500억원을 주민에게 돌려주었음에도 괜한 일을 했다고 비난을 받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괜한 일 하지 말라'는 그대들에게 충심으로 조언을 드린다. 일을 하지 않을 것이면 그냥 조용히 계시라. 일이 끝나고 나서 나누어질 떡은 동일할 것이니"라고 글을 마무리지었다.

황교익 씨는 지난 16일에는 대장동 의혹 관련 '이재명 지사의 아들이 계열사에 취직해 있었다'는 기사 내용에 대해 정정한다고 밝힌 한 언론,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을 페이스북을 통해 언급하며 해당 이슈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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