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중 나온 두 건의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각각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우승 후보로 꼽는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KBS는 최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18일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이재명 경기지사(27.8%)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18.8%)을 오차범위 밖인 9%포인트(p) 앞섰다.
이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14.8%)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12.0%) ▷유승민 전 의원(2.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2%)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1%) 순으로 높았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양강대결에서는 이 지사(43.7%)가 윤 전 총장(36.3%)을 앞섰다.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이재명 지사(37.0%)가 이낙연 전 대표(24.2%)를 10%p 이상 제쳤다. 또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홍준표 의원(30.2%)이 윤 전 총장(21.8%)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같은 날 TBS도 최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7~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기서는 윤 전 총장(28.8%)이 이 지사(23.6%)를 앞섰다.
이어 ▷홍준표 의원(15.4%) ▷이낙연 전 대표(13.7%) ▷유승민 전 의원(2.9%) ▷추미애 전 장관(2.9%) ▷안철수 대표(2.4%) ▷심상정 정의당 의원(2.1%) ▷최재형 전 감사원장(1.6%) 등 순으로 나타났다.
범진보권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28.6%)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 전 대표(22.6%)가 바짝 따라붙었고 추 전 장관(5.8%), 민주당 박용진 의원(5.2%), 심 의원(3.5%) 등 순으로 높았다.
범보수권 조사에서는 홍 의원(30.0%)과 윤 전 총장(29.5%)이 접전을 보였다. 이어 유 전 의원(9.8%), 안 대표(4.1%),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2.8%) 순이었다.
여론조사 업계에선 이번 상반된 결과를 두고 조사 방식의 차이 때문일 것으로 분석했다. KSOI 조사는 무선 ARS로, KBS 조사는 전화면접 방식으로 각각 진행됐다.
두 조사는 모두 표본오차 95%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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