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민들의 117년 숙원사업인 경부선 횡단 '복전터널 확장도로'가 지난 17일 개통됐다.
김천시와 지역의 대표 관광지인 직지사를 잇는 도로에 위치한 복전터널은 경부선 철도가 개통될 당시 철도 아래에 1개 차선 지하차도로 만들어졌다.
개통 당시에는 차량 통행이 빈번하지 않아 문제가 없었으나 최근 차량이 늘어나면서 봄·가을 관광철이 되면 고질적인 병목 현상으로 교통체증과 사고위험을 초래해 왔다.
민원이 잇따르자 김천시는 복전터널 확장을 교통인프라 우선사업으로 분류하고 수년간 터널 확장을 추진해 왔다.
김충섭 김천시장 또한 민선 7기 취임과 함께 복전터널 확장공사 사업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정하고 국토교통부 및 국가철도공단를 수차례 방문·건의를 통해 사업추진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김천시가 사업비 전액을 부담해야 해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국가철도공단(구.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시행한 안전진단에서 D등급 판정을 받으며 사업추진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사업비 120억원 중 국가철도공단에서 75%를 부담하고 김천시에서 25%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사업 추진이 가능해진 것.
이후 국비확보를 위해 송언석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천시의회와 김천시의 꾸준한 노력이 이어졌고 예산문제가 해결되자 2017년 5월 26일 국가철도공단과 협약 체결, 2019년 5월 착공 후 2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 9월 17일 준공했다.
국가철도공단이 관리하는 복전터널의 정식 명칭은 '경부선 남전천지하차도'로 준공전 길이 73m 1차로 터널을 인도를 포함한 2차로로 확장했다. 더불어 터널 진·출입부 연계를 위한 접속도로 450m도 정비를 마쳤다.
김충성 김천시장은 "복전터널 확장은 대항면 주민 뿐 아니라 김천시 모두의 염원 사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직지사 권역 관광활성화에도 큰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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